중공업 4개 공장 지원외 재정 차관|1억불엔 일서 난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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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조동오 특파원】16일 하오 4시 이후낙 주일 대사는 일본 복전장상을 방문, 40분 동안 오는 21일부터 열릴 한일 각료 회의에 대한 예비 절충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사는 이미 한국 정부가 주한 김산일 대사를 통해 요구한 1억7천만불 상당의 새로운 재정 차관에 대한 일본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복전장상은 최근 주한미군 감축 통고 문제로 곤경에 빠진 한국의 임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경제 협력으로 한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복전장상은 한국이 요구한 1억6천6백만불의 재정 차관 중 조선소와 특수강, 주물선 공장 및 중 기계 공장 등 4대 중공업 공장에 대한 6천6백만불의 차관 공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서있기 때문에 이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협조할 것을 비쳤으나 제3차 5개년 계획 사업 추진을 위해 추가 요청한 재정 차관 1억불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 졌다.
최종적인 차관 내용에 대한 결정은 보무자급 레벨에서 계속 절충한 다음 서울 각료 회담에서 결정될 것이다.
일본 정부는 17일 상오 한일 각료 회담에 참석하는 애지 외상, 복전장상, 궁택 통산상, 창석 농상, 교본 운수상, 좌등 경제 기획청장관 등 6각료와 좌등 수상, 보리관방 장관 등이 회동, 일본측의 태도를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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