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도로 축대 솟아올라|30 가구 대피 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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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5일 밤 10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723 남산 제l호「터널」과 제3 한강교를 잇는 고가 고속도로 공사장 아래쪽 길이 1백50m 높이50m의 축대 가운데 부분이 20여 군데나 솟아올라 축대 아래 주민 30여 가구 1백76명이 한밤중에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 축대는 지난 2월부터 공사를 해왔는데 요즘 계속 내린 비로 빗물이 스며들어 지난 5일 하오부터 축대 가운데부분 돌 20여개가 솟아오르기 시작, 6일 상오 현재 축대 가운데 부분 약 4분의 3이 솟아올랐다.
시 당국은 한남동 운전면허 시험장 아래쪽 빈터에 천막 5개를 치고 5일 밤부터 주민들을 수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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