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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무설탕 식빵 제조공법 업계 첫 특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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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는 전국 10여 곳과 농산물 MOU를 체결해 농가엔 안정된 판로를, 소비자들에게 안전하
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 왔다. 사진은 파리바게뜨 상큼한 딸기 요거트 케이크.

파리크라상의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2013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베이커리 산업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파리바게뜨는 1986년 첫 매장을 설립한 이래 현재 전국에 32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브랜드 경쟁력의 중심에는 ‘상미당 정신’이 있다. 68년 전 작은 빵집 ‘상미당’에서 시작해 오직 ‘좋은 빵’만 만든다는 의지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이어왔다는 평가다. 올해 초에는 ‘상미당 정신’을 근간으로 ‘무설탕 식빵’을 출시해 업계 최초로 ‘무당(無糖)빵 제조방법’ 특허를 받았다. 6년 이상 개발한 무설탕 식빵은 당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제조공정 중 생성될 수 있는 당까지 제거하는 특수 발효공법을 적용했다.

파리바게뜨는 지역 농산물 사용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제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산청 딸기, 영천 미니사과, 영동 청포도 등 전국 10여 곳과 농산물 MOU를 체결했다. 지역 농가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것으로 소비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소비자를 위해 건강한 빵을 제공하려 한 노력들이 결국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소비자의 취향을 빠르게 읽고, 제품과 서비스에 적극 활용한다. ‘옛날옛날 콩떡빙수’는 ‘푸드송’ 마케팅을 전개해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악동뮤지션의 자작곡 ‘콩떡빙수’송을 통해 빙수를 맛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듣는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디자인도 중요시 여긴다. 베이커리를 맛보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다. 2010년부터 카림 라시드,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등 유명 산업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프리미엄 커피음료 ‘코피(KOFFY)’와 테이크아웃 컵 ‘파리지앵’은 세계적 명성의 디자인 공모전인 ‘201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파리바게뜨는 사회와 이웃에 환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1998년부터 시작한 푸드뱅크 지원 사업, 7년째 진행하는 구세군 1호 성금 전달, ‘한여름의 구세군’ 캠페인을 통한 물 부족 국가 지원 등을 하고 있다.

가맹점과 본사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상생협력위원회’ 설치 및 ‘가맹점 자녀 학자금 지원’ ‘환경개선 지원’ 등의 활동을 벌이며 수평적 관계를 구현하고 있다. 모기업인 SPC그룹 공채의 10%를 가맹점 아르바이트생 중에서 선발하고, ‘SPC 행복한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아르바이트 대학생 100명에게 등록금 반액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은행과 함께 2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기업에 ‘저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이번 평가는 파리바게뜨가 종합점수 1위(76점), 뚜레쥬르가 2위(70점), 크라운베이커리가 3위(62점)로 집계됐다. 파리바게뜨는 관계구축과 브랜드 충성도를 제외한 모든 구성요인 점수가 경쟁 브랜드 대비 높게 나타났다. 1위와 2위의 구성요인 간 점수 차이가 최대 8점으로 크게 나타났다.

편성희 객원기자 (psh4608@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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