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4월은 게임의 계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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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국산 온라인 게임대회가 이달 초부터 잇따라 열린다.

온라인 게임대회는 그간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3 등 대부분 외국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치러졌다. 국내에서 개발한 게임은 이용자가 많지 않아 시합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 선뵌 길거리 농구게임인 프리스타일(제이씨엔터테인먼트)과 자동차경주게임인 카트라이더(넥슨), 1인칭 슈팅게임인 스페셜포스(드래곤플라이)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산 게임대회까지 창설된 것이다.

오는 4일 첫 국산 온라인 게임대회인 '프리스타일 리그'가 열릴 예정이다.

프리스타일 게임은 지난해 12월 출시돼 3개월 만에 동시 접속자가 8만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인터넷 포털업체인 파란이 주관하며 상금은 총 1억원이다. 13주에 걸쳐 3 대 3 팀플레이 방식으로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대회 첫 주에 챔피언팀을 선발한 뒤 그 다음 주부터는 주간 우승팀을 뽑아 이 팀이 직전 주 챔피언팀에 도전하는 방식이다. 매주 온라인 예선을 통해 16개 팀을 뽑은 뒤, 이들이 한곳에 모여 대결을 펼쳐 최종 우승팀을 선발한다. 챔피언팀은 연승을 이어갈 때마다 상금이 지급된다.

또 5일 개막 예정인 카트라이더팀 최강전은 4명이 한 조가 돼 겨루는 단체대항전이다.

카트라이더 게임은 지난해 6월 출시된 이후 현재 이용자가 1200만 명에 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한국e-스포츠협회로부터 공식 종목으로 선정됐다. KTF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이 3000만원으로 우승팀에 1000만원, 준우승팀에 6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대회는 12주간 치러지며 예선을 통해 선발한 16개 팀이 3판2선승제로 대결해 승리팀을 가린다. 단 준결승과 결승전은 5판 4선승제로 진행된다.

이 밖에 스페셜포스 리그가 이달 중순부터 12주간 열릴 예정이다.

총 12개 팀이 3개 조로 예선을 치러 각조 우승자가 결승토너먼트에 자동 출전되며, 나머지 한개 팀은 각조 2위들이 따로 경기를 벌여 우승자가 출전하는 와일드카드 방식이다. 총상금은 3000만원이며 우승팀에는 1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한편 프리스타일과 카트라이더.스페셜포스 등 세 개 대회는 게임전문 케이블채널 온게임넷을 통해 모두 중계된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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