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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축 6층 외벽무너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1일하오 6시50분쯤 서울중구충무로2가52의15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회장 윤공희주교·48) 증축공사중 6층 서쪽 벽돌외벽(높이3.15m, 폭15m)이 허물어지면서 건물 바로옆에 있는 35평짜리 목조 2층 정금사(주인 김문경·55) 공장을 덮쳐 공장이 모두 부서지고 공장에서 일하던 목공 박내현씨(37)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당시 공장 2층에서 퇴근할 채비를 하고있던 직공 박승일씨(27)등 5명의 종업원은 우지끈하는 소리가 나자마자 재빨리 길로 뛰어나와 화를 면했다. 사고는 인부 유준웅씨(28·성북구돈암동616의956)등 3명이 5층 외벽을 벽돌로 쌓던중 공사에 거추장스럽다고 6층 외벽처마를 받쳐 놓은 각목 12개를 빼내는 바람에 6층 처마가 벽돌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아래로 처지면서 벽돌벽이 허물어진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천주교중앙협의회는 지난 3월초부터 기존 4층 건물을 7층으로 올리는 증축공사를 해오던중 5층에 흙받이를 치기위해 6층부터 먼저 외벽을 쌓아놓고 거꾸로 5층 외벽을 쌓다가 사고를 냈다.
경찰은 현장감독 송기영씨(31)와 인부 유씨등 4명을 업무상 과실치상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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