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오페라 아카데미'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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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음악가 프란체스코 베르디의 초상화.

클래식 감상실 ‘음악카페 더클래식’이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며 베르디를 비롯, 여러 작곡가들의 유명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다음달부터 운영되는 이번 오페라 아카데미에서는 팔스타프,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일 토로바토레, 나부코, 오델로, 운명의 힘, 아이다 등 베르디 오페라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또 11월과 12월에는 베토벤의 피델리오, 비제의 카르멘,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와 피가로의 결혼, 푸치니의 나비부인과 라 보엠,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가 마련돼 평소 오페라를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시민들에게 오페라 감상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오페라 아카데미를 기획한 김근식 대표는 “오페라의 경우 실제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좋지만 비용절감을 위한 오케스트라 규모 축소와 출연자 축소, 좌석에 따라 음향에 대한 불만족과 자막 읽기의 불편함 등을 감안하면 잘 만들어진 DVD로 감상하는 편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며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호주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오페라단 등에서 DVD 판매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상물들은 실제 공연에 못지 않은 감동을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오페라 아카데미는 9월 7일까지 사전 신청(041-551-5003)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오페라 감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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