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교우관계에 수사 촛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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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불광동 민가 폭발물투척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집주인 박종순씨(48·서울북부세무서 총무과장)의 둘째딸 정수양(22)의 남자교우관계에서 빚어진 원한에 수사촛점을 두고 평소 정수양이 가깝게 지내던 남자친구들을 용의자로 수사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정수양과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진 S자동차공업주식회사 사원 이모씨(27) 안모씨(26)를 연행, 정수양과의 삼각관계와 사건날의 행적을 추궁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사건이 난 4일밤엔 친구들과 시내 모처에서 술을 마셨다고 주장, 경찰은 이들의 알리바이를 조사하고있다.
경찰은 또 이들의 알리바이가 성립되는 경우에 대비, 사건현장을 중심으로 범인을 본 목격자를 찾기위한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폭발물의 종류가 다이너마이트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에따라 폭발물 출처수사에 힘을 기울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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