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공동지원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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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월남참전 7개국은 오는 7월 5, 6일 이틀간 월남수도 사이공에서 제5차 외상회의를 열고 월남전 처리와 관련한 캄보디아사태 해결을위한 공동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들은 6일 『이번 회의에서는 캄보디아영내의 미군철수에 대비하기위한 군사 또는 비군사지원문제가 참전국간에 진지하게 논의될 것 같다』고 전망하면서 캄보디아의 독립·영토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상회의는 월남전의 효과적인 수행과 대캄보디아 군사작전문제를 다룰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저버들은 내다보고 있으나 한국정부는 군사지원문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있어 회의 추이가 주목된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최규하외무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캄보디아사태를 중심으로한 최근의 동남아 사태는 한국을 비롯한 아주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지적, 월남문제와 아울러 캄 사태해결을 위해 참전국의 공동노력과 효과적인 대응조치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상회의는 또 미국의 새로운 아시아정책과 관련, 아시아 각국간의 안보협력의 필요성과 대비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을 비롯한 미국·월남·태국·필리핀·호주·뉴질랜드등 참전 7개국 외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월남의 영예로운 평화회복을위해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기존방침을 재확인하고 대캄지원에도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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