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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 68분간 8810m 뛰며 맹활약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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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간스포츠]

박지성(32)의 성공적인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복귀전은 기록에서도 증명이 됐다.

박지성은 21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3-20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AC 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68분간 맹활약했다. 특유의 공·수 조율 능력과 압박 플레이로 활력을 불어넣은 박지성은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 진출의 희망을 살려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힘든 한 시즌을 보냈던 박지성의 기량은 녹슬지 않았다. 기록이 이를 말해줬다. UEFA가 집계한 기록에 따르면 박지성은 68분을 뛰며 총 8810m를 뛰었다. 자신의 주 포지션이었던 오른쪽뿐 아니라 중앙, 왼쪽에서도 그의 발자국이 남을 정도로 열심히 뛴 게 나타났다. 체력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의미다. 경미한 허벅지 부상 때문에 우려도 있었지만 박지성은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박지성은 패스 성공률 77%를 기록했다. 35개 패스를 시도해 27개가 연결됐다. 80-90%를 육박했던 평소보다는 다소 떨어진 수치였다. 그러나 전방으로 위협적으로 찔러주는 키 패스(Key Pass)는 3개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인 스하르스(4개)에 이어 가장 많았다. 공격적인 면에서 부족하다던 평가를 에인트호벤에서 말끔하게 씻어낼 가능성을 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기록이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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