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발 계속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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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조동오·윤기병특파원】정일권국무총리는 21일 상오11시 일본수상관저에서 사또 수상과 약 1시간에 걸쳐 한일양국간의 전반적인 현안문제에 관해 협의했다.
「엑스포70」 한국의 날에 참석 차 국교 정상화 후 처음 일본을 공식 방문한 정일권 총리는 한·일 두 나라간의 ⓛ정치·경제·안보면에서의 장기협력문제 ②재일 교포 북송재개 움직임 ③북괴의 만박참관문제 ④재일 교포 영주권 신청문제 등에 관해 사또 수상과 의견을 나누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72년부터 시작되는 우리 나라의 제3차 5개년 계획을 위해 일본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 총리는 또 부진한 재일 교포의 영주권허가업무에 일본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협조태세를 발휘, 기간 내에 39만명 전원이 영주권허가를 받게되기를 희망하고 북괴와의 왕래와 교역문제에 대해 시정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사또 수상은 『한국의 경제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도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있으며 이와 같은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리는 각료회의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을 희망했다.
한편 영주권 신청허가문제에 언급한 사또 수상은 신청자 전원이 기간 안에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으며 북괴와의 교역문제는 「케이스·바이·케이스」로 북괴와의 교역을 최소한도로 억제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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