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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류현진, 마이애미전 패배…7.1이닝 3실점…시즌 12승 4패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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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류현진이 시즌 13승 도전에 실패했다. 신인왕 경쟁 맞대결에서도 판정패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6피안타·2볼넷·3실점·5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이 2-6으로 지면서 시즌 4패(12승)째를 떠안았다. 이로써 6월 2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0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최근 6연승 및 후반기 5연승 행진도 멈췄다. 투구수는 112개였고, 직구 최고 시속은 151㎞까지 나왔다. 평균 자책점은 2.91에서 2.95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승부는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 신인왕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투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전날(19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내셔널리그(NL)에서 가장 촉망받는 젊은 투수들이 맞대결한다”고 썼다. 마이애미 선발은 이날 경기 전 NL 다승 공동 5위(12승) 평균자책점 8위(2.91)에 오른 호세 페르난데스(21)다. 류현진보다 승수는 적지만 평균자책점에선 앞섰다.

신인왕 경쟁 후보 간 맞대결에서 첫 피안타가 기분 나빴다. 그는 3회 2사까지 볼넷 한 개만 내주며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그러나 3회 2사 후 상대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이날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페르난데스의 시즌 6번째 안타.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류현진은 옐리치에게 좌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옐리치는 중계 플레이 미숙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류현진은 후속 솔라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째를 했다.

다저스는 5회 무사 1·2루에서 류현진의 희생 번트 때 상대 3루수 루카스의 포구 실책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크로포드의 2루 땅볼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후속 푸이그와 곤잘레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 2사 1루에서 유리베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팀 타선이 동점을 만들었지만 류현진이 또 집중타를 맞았다.

그는 1사 후 솔라노와 스탠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모리슨에게 1타점 역전 2루타를 허용했다. 이날 가장 빠른 151㎞ 직구가 한 가운데로 몰렸다. 이후 1사 만루에선 시즌 22번째 병살 유도로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결국 2-3으로 뒤진 8회 1사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마이애미는 8회 3점을 추가하며 결국 6-2로 승리했다. 전날 끝내기 실책패를 당한 다저스는 6월 20~21일 양키스전 이후 첫 연패를 당했다.

한편 신인왕 후보 페르난데스는 6이닝 4피안타·3사사구·2실점(1자책)·8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9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45에서 2.41로 낮아졌다. 하지만 시즌 최다인 109개의 공을 던지며 6회까지만 마운드를 책임졌다. 적어도 이닝이터 면모에선 류현진이 앞섰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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