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서 휴지수집업 성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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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자동차에「스피커」를 달고 주택가를 누비면서 낡은 신문이나 잡지들을 수집하는 대신 주부들에게 화장지를 내주는 영업이 일본에서 크게 번창하고 있다.
주부들에게는 좁은 집안에 쓸모 없는 종이들을 모아 두는 것보다는 화장지로 바꾸어 쓰는 편이 훨씬 좋고 따라서 장사가 잘 될 것은 당연하다.
휴지수집이 시작된 것은 세계적 종이 원료 부족 때문이다. 나날이 늘어나는 종이 수요에 비해「펄프」공급은 한정 돼 있으므로 헌 종이를 재생해서 쓰자는「아이디어」이다.
이러한 종이 수집업에 대해『교환해 주는 화장지가 과연 위생적이냐?』『고물장수도 있는데 모 시끄럽게 종이만 모으는 장수가 있을 필요가 없다』고 반대하는 쪽도 있으나 하여간 장사는 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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