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검사 가장 8천만원 사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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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지검 수사과는 7일 밤 판-검사를 가장, 8천여만원 상당의 땅을 사취하려던 최경섭씨 (36·영등포구 공항동 240)를 법률사무취급단속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최원령씨(53·효창동240)등 3명을 조사중이다.
검찰조사에 의하면 전과 2범인 최씨는 지난67년 7월 영등포구 봉천동산155에 있는 장종운씨(53) 소유임야 3천75평을 은행에 저당하여 돈을 받아 주겠다고 속인 뒤 공범 김창씨(37)명의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쳐 가로채려 했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토지소유자인 장씨가 이 사실을 알고 검찰에 고발하자 최경섭은 검사로, 최원령은 판사로 가장, 사건을 장씨에게 유리하게 처리해 주겠다며 세 차례에 걸쳐 14만원까지받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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