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심에 큰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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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4일 낮 12시10분쯤 대구시 중심가인 동성노1가21 미원식당(주인 최순번(65)에서 불이나 인접 자유극장 국일백화점 그늘 다방 흑백다방 화신미용사 신흥양행등을 불태우고 서라벌여관 3층으로 번졌으나 1억5천여만원의 피해(상인 추산)을 내고 하오 2시15분 큰 불길은 잡았다.
이날 불은 미원식당 안방에서 종업원 전모양(24)이 음식을 끓이기 위해「프로판개스」곤로에「개스」를 너무 올린뒤 불을 붙이다 폭발하는 바람에 발화, 불이난 미원식당이 낡은 목조인데다 때마침 불어온 초속 18m의 바람을 타고 불은 삽시간에 번졌다.
이날 대구시내 전 소방경관이 모두 나와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물이 달려 재빨리 불길을 잡지 못했다.
이날 진화 작업을 하던 대구소방서 김교의경위(45)와 자유극장 직원 도씨(36)등 3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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