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비3명 사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간첩대책본부는 지난 29일 밤과 30일 새벽에 서부전선과 중부전선, 비무장 지역에서 무장공비를 발견, 서부전선에서는 3명의 공비를 사살하고 중부전선에서는 북으로 물리쳤다고 발표했다.
▲30일 새벽 서부전선 비무장 지역에 침투해온 북괴무장공비 3명이 아군에 의해 사살됐다.
대간첩대책본부에 들어온 보고에 의하면 상오 0시10분쯤 서부전선 연천 서북쪽 15km지점에서 김진섭 소위가 이끄는 9명의 아군잠복 근무조가 철책쪽으로 접근하는 무장공비 3명을 발견, 총격전 끝에 0시40분에 2명, 1시30분에 나머지 1명도 죽였다고 한다.
무장공비들이 아군에게 발견되어 교전이 벌어지자 북괴측 경비초소는 상오 0시20분부터 약 15분동안 공용화기로 우리측에게 총격을 가했으나 우리측의 피해는 없었다.
이 교전에서 공비가 가졌던 아카보소총 3정, 실탄 3백38발, 발사기 3, 대검 1, 쌍안경 1, 카메라 1, 배낭 3, 절단기 l개와 지도 1장, 비상식량·의류등을 노획했다.
▲29일 밤 9시27분쯤 중부전선 금화북쪽 비무장지대에서 수미상의 북괴무장공비가 침투해 오는 것을 발견, 오제만 하사등 6명의 아군수색조가 총격을 가한 끝에 북쪽으로 물리쳤다.
아군은 30일 상오1시쯤 공비들이 나타났던 장소를 수색한 결과 현장에는 많은 핏자국이 남겨져 있는 점으로 보아 부상한 공비들이 북으로 도망쳤으며 피해가 있던 것으로 판단했다.
아군은 현장서 아카보소총 l정, 탄피 2백40개, 수류탄 3개, 지뢰탐지등 1개등을 노획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