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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캄보디아에 무기지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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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23일 AFP 특전로이터=본사종합】미 백악관당국은 23일 월남전에서 노획된 수천 자루의 소련촵중공제군무기가 「사이공」정부에 의해 「캄보디아」에 양도되었으며 이는 미국정부의 승인 하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확인됐다. 「뉴요크촵타임즈」지는 미국은 「캄보디아」의 군사원조요청에 응하여 월남전에서 공산군으로부터 노획한 소련제 AK-47 자동소총 1천5백 자루를 즉각 「캄보디아」에 제공하고 4천 내지 5천 자루를 추가로 2, 3주안에 제공3주안에 제공하겠다고 「캄보디아」정부에 통고했다고 23일 보도했었다.
「타임즈」지는 「닉슨」행정부가 지난17일 이 같은 결정을 「캄보디아」에 통고했으며 이 AK-47소총에 쓸 탄환은 보유량이 없으니 「인도네시아」에 접촉하여 공급받도록 종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CBS방송은 이날 「캄보디아」사태의 진전여하에 따라서는 한국·태국·월남과 자유중국 군이 「캄보디아」방위를 지원코자 투입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도해서 주목을 끌었다.
「지글러」백악관 대변인은 미군용기들이 「프놈펜」에 AK-47소총을 수송해주었다는 보도에 답변하기를 거부하면서 「프놈펜」군사정부에 대한 노획무기양도는 「론·놀」장군의 군 원조요청에 의한 것이 아니라 미국정부의 독자적인 결단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글러」대변인은 미국은 「캄보디아」신 정권의「베트남」인 대량학살은 세계적으로 규탄 받고 있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신 정권에 대한 무기원조를 할 결심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글러」씨는 「론·놀」「캄보디아」신정부수상의 무기긴급요청에 대한 미 정부의 공식태도는 24일에 소집될 미 국가안보회의에서 토의, 결정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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