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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니 소녀와 애완견 우정 화제

미주중앙

입력

한 애완견이 심각한 땅콩 알레르기를 겪는 스와니 소녀를 지키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조지아주 스와니에 거주하는 올해 7살의 메간 웨인가스 양. 그는 땅콩과 아몬드에 극심한 알레르기가 있어 이를 먹으면 과민성쇼크로 생명이 위험하다. 또한 소녀는 선천적 희귀병이 있어 종종 발작을 일으키기도 해 혼자서는 집 밖에서 생활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 소녀는 1년 전부터 부모의 도움없이 학교는 물론 친구 생일파티에도 갈 수 있게 됐다. 바로 애완견 릴리벨 덕분이다.

지난해 3월 입양된 릴리벨은 특유의 ‘개코’로 땅콩과 아몬드 냄새를 인지할 수 있도록 훈련받았다. 만약 메간이 먹는 음식 안에 땅콩 등이 포함돼있으면, 릴리벨은 곧바로 앞발을 들어 소녀에게 이를 알린다.

’보디가드’ 릴리벨의 역할은 이게 끝이 아니다. 유전질환인 결절성 경화증(TSC: tuberous sclerosis complex)을 앓고 있는 메간은 갑자기 쓰러져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경우 릴리벨은 주위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고, 소녀가 진정할 때까지 손을 핥아준다. 때문에 릴리벨은 학교는 물론 병원, 교회, 식료품점 등 모든 곳을 메간과 함께 다닐수 있다.

소녀의 어머니 제니퍼는 “메간과 릴리벨 사이에는 우리가 모르는 강한 유대감이 있다” 면서 “옆에 없으면 서로가 찾으러 다닐 만큼 한시도 떨어지려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릴리베가 딸 옆에 있는 덕분에 큰 걱정을 덜었다”면서 “릴리베는 앞으로 메간이 세상에 혼자 설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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