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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자 환영대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자유의 품에 안긴 월남귀순자 및 자수자 27명의 환영대회가 14일 하오 정일권 국무총리 김계원 중앙정보부장 박기석 원호처장 이북 5도지사 학생 등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들 27명은 67년7월부터 68년11월 사이에 귀순, 또는 월남한자로 7명은 사선을 넘어 자유를 선택한 귀순자, 김신조씨 등 20명은 북괴의 흉계에 빠져 공비나 간첩으로 남파되었다가 조국의 품으로 귀순한 반공용사들이다.
이들은 이날 식장에서 김계원 중앙정보부장으로부터 생활정착금을, 김현옥 서울시장으로부터 주택증서를, 그리고 박기석 원호처장으로부터 원호금을, 이북 5도 위원장으로부터 기념품을 각각 받고 기뻐했다.
정일권 국무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북괴의 사슬을 끊고 조국의 품에 안긴 반공청년여러분은 25년간 북괴의 잔악상과 흉계를 목격해 온 역사의 증인으로서 민족적 승공대열에 용감히 앞장설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귀순자 대표 강대진씨는 답사에서 『우리를 따뜻이 받아준 조국의 고마움을 반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시가행진을 마친 다음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조국의 발전한 모습을 눈여겨보기 위해 경인 및 울산지구 견학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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