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병용시대 유물 발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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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12일 하오 부산시동래구복천동48 고분에서 유구석부, 우각형 손잡이가 달린 붉은색 연질토기 등 금·석병용시대의 유물40여 점이 부산 동아대학교 박물관발굴대(지도교수 김동호·문화재전문위원)에 의해 발굴됨으로써 동래구복천동 고분이 가야문화권에 속한 것이 뚜렷해 졌다.
문공부 문화재 관리위원인 김동호씨(동아대교수)는 『지금까지 발굴된 고분 중 가장 오랜 고분으로 금·석병용시대의 유물』이라고 주장했다.
동래 복천동 고분에서 발굴된 유물을 놓고 사계에서는 『신라 문화권이냐?』 『가야 문화권이냐?』서로 엇갈려왔었다.
이 유물들은 웅천, 김해 등지의 패총과 고인돌 등에서 나온 출토품과 같은 것으로 우리 나라의 유사시대의 고분으로는 이 고분이 가장 오래된 것이 아닌가 보고있다.
이날 발굴된 유물은-
◇금·석병용시대 ▲유구석부=1개 ▲각은칼=1개 ▲우각형 손잡이가 달린 적색연질토기=1개 ▲성석문토기=10여 점
◇석기시대 ▲마패=한벌 ▲철정=1개 ▲철창=5개 ▲갑옷 비늘=10여개 ▲고리 달린 고급토기=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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