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연구·취업 지원 '넘버원' …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1면

전북대는 2020년 ‘세계 100대 글로벌 명문대학’ 진입을 목표로 뛰고 있다. 현재 외국인 학생 1200여 명이 유학을 와 있으며, 매년 학생 1000여 명이 해외 교환학생으로 나간다.

전북대의 변신이 눈부시다. 지방 대학이라는 한계를 훌쩍 뛰어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성큼 도약하고 있다. 최근 몇년새 각종 평가·조사에서 받은 성적표들이 이 같은 비상을 증명하고 있다.

‘대학 서비스 만족도 평가 전국 1위’ ‘장학금 만족도 국립대 1위’ ‘세계 상위 10% 논문 비율 국내 종합대학 중 3위’ ‘국제적인 논문(SCI) 증가율 전국 1위’ ‘취업지원 역량평가(경력개발 플랜) 전국 1위’ 등등.

이같은 변화를 주도하는 서거석 전북대 총장은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통해 지역 거점 국립대학이라는 벽을 넘어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명문’이라는 목표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고 밝힌다.

대학을 끌고가는 두바퀴는 연구, 교육이다. 전북대는 두 분야 모두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연구쪽의 최근 성적은 타대학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두드러진다.

전북대는 교육부가 2009년 발표한 과학기술색인 목록(SCI)논문 증가율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우수 논문이 1년새 599편에서 835편으로 무려 39.4%나 급성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연구비 수주액도 눈덩이처럼 불었다. 2011년 대학 전체 연구비는 1200여 억원으로 지역의 종합대학중 전국 1위를 달린다. 2008년 436억원에서 4년새 무려 3배가 증가했다. 교수 1인당 평균 연구비 역시 유일하게 1억원을 돌파했다.

대학평가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6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실시한 ‘2013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아시아 TOP 100’에 들었다. 2010년 더 타임스와 톰슨 로이터사가 실시한 세계대학평가에서는 국내 종합대학 6위, 세계 200위권에 올랐다. 중앙일보의 대학평가에서는 국립대 중 유일하게 2008년부터 5년 연속 순위가 상승했다. 또 3년 연속 가장 주목할 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교육분야의 결실도 돋보인다. 교육부가 취업률 등 교육성과·여건 등을 기준으로 우수대학을 선발해 지원하는 교육역량강화사업에 호남·영남을 통틀어 거점 국립대학 중 유일하게 6년 연속 잇따라 선정됐다. 이 덕분에 전북대는 매년 50억~60억원씩을 지원받고 있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ACE(학부 교육 선진화 선도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정부의 인증마크인 ACE는 전국의 200여 개 대학 중 현재 25개 대학만 받았다.

전북대는 취업분야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경력관리 프로그램인 ‘큰사람 프로젝트’ 를 도입해 5단계(화이트-엘로우-블루-레드-블랙)의 체계적인 경력벨트제를 운영한다. 참여학생에게 포인트를 부여해 체계적인 경력관리를 쌓도록 지도한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율이 98.1%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의 대학생활 고민, 진로설정 등 인생의 전체적인 문제를 상담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인 ‘평생지도 교수제’도 참여율이 96.8%나 될만큼 인기다. 지난 5월에는 동아일보 실시한 ‘취업지원 역량평가’ 평가에서 경력개발 분야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만족도는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지난해 한국표준협회의 서비스 품질지수평가에서 전북대는 78.3점으로 전국의 국립·사립 대학을 통틀어 1위에 올랐다.

박민우(경제학부 3학년)씨는 "우리학교는 장학금 수혜율이 72%나 돼 사실상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고 있다”며 "학생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대학을 다니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장대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