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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출연 1억 5천만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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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난 9일부터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 개발은행(ADB) 연차총회는 제4차 총회를 71년 4월 「싱가포르」에서 개최하기로 결의하고 3일간의 회의를 폐막했다.
이날 총회 의장인 남덕우 재무장관은 폐막사를 통해 『이번 총회에서 제의된 특별기금 출연확대에 감사하며 이 제의가 꼭 실현될 것으로 확실한다』고 밝힌 다음 『이번 총회를 통해 얻은 경험과 한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각국 대표들의 격려를 우리의 개발노력에 대한 자극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한 도변무 ADB총재는 이번 서울총회에서는 『다른 어느 회의보다도 가맹국들의 협조정신이 제고되었다는 점에 의의를 느낀다』고 말했다. 『기금 재원 확보를 위해 5년마다 자본금 증자를 검토키로 한 협정규정에 따라 이회사가 증자문제를 곧 검토할 것이며 새 융자방법으로 수출금융지원과 차관국의 내자조달용 금융지원 문제도 이사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3차 총회에서는 각국 대표들의 기조연설에서 특별기금 출연 확대, 융자조건의 완화 및 대상 확대 등이 강조 됐으며 특히 선진국들의 협력자세가 적극화하여 미국 1억불, 일본 3천1 백만불, 영국 1천 3백 80만불, 호주 1천 25만불 등 도합 1억 5천 5백만불의 특별기금 출연이 제의되었다.
또한 미국·서독·영국 등 구미 선진제국들이 ADB를 통한 「아시아」 개발에 적극성을 보였으며 「벨기에」 등 일부 선진국 대표들은 본국정부에 특별기금 출연을 요청할 뜻을 밝힘으로써 ADB 융자재원 확보에 밝은 전망을 보인 것이 성과로 나타나고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를 통해 현재 ADB에 신청중인 6천 5백만불의 차관사업에 대한 교섭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각국 대표들과의 개별 접촉을 통해 한국경제에 대한 이해증진과 협력반응을 다각적으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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