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공군, 직도사격장 인근 바다속 불발탄 처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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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해군과 합동으로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전북 군산에 있는 직도사격장 인근 해역에서 바다 속 불발탄 12발을 찾아 처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불발탄 제거 작업에 공군은 폭발물 처리 요원(EOD) 8명 포함 14명을, 해군은 UDT 폭발물 처리 요원 13명 포함 15명 등 총 29명이 투입됐다.

공군은 항공기 사격 훈련을 하면서 발사한 폭탄이 터지지 않고 그대로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서 생긴 불발탄을 찾아 처리하는 작업을 매년 펼치고 있다. 폭발물 처리 요원들이 직접 바다 속으로 들어가 찾아 낸 불발탄들은 수중 폭발시켜 처리한다.

공군 단독으로 작업했던 지난해까지는 바다 속 18m까지만 작업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해군의 도움을 받아 수심 30m까지 탐색 범위를 넓혔다.
탐색 작업을 통해 공군은 MK-82(500LBS급 일반 목적용 폭탄) 5발과 20·30㎜ 실탄 5발 등 총 12발의 폐탄을 수중에서 안전하게 처리했다.

공군 작전사령부 군수처 김진식 중령(공사 42기.42)은 "공군은 직도 인근 어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난 2002년부터 해양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해양 정화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신뢰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군은 매년 직도 해역에서 불발탄 처리 작업을 벌여 연 평균 약 1t의 불발탄을 탐색처리하고 있다. 작년에는 MK-82 2발과 20·30㎜ 실탄 34발 등 총 46발의 불발탄을 처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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