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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국에 구축함 제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29일동화】미국은 처음으로 한국에 ○척의 구축함을 오는 4월중에 판매형식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정통한 군사소식통들은 29일 말했다. 현재 한국해군은 ○척의 구축함을 미국 정부로부터의 대여형식으로 보유하고 있다. 4월중에 한국정부가 양도계약에 서명하면 한국 해군은 도합 ○척의 구축함을 보유하게 되므로 북괴의 해상침투저지를 위한 한국의 해군력이 크게 강화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채피」미 해군장관은 69년8월21일 이번 회계년도중 1백여척의 현역 함정을 퇴역·폐함 조처할 것을 발표하는 동시, 이 폐함조처된 함정들을 미국 우방에 대한 원조의 일환으로 거의 무료나 다름없는 염가로 제공하기로 결정한바 있다.
이러한 결정에 따라 한국보다도 늦게 도입을 추진한 자유중국-「터키」및「이탈리아」 는 이미 69년도에 각각 ○척씩의 구축함을 사갔다.
자유중국은 오는 4월중에 또 ○척의 구축함을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사들여 가는 구축함은 과거 한국이 군원계획으로 구입했던 구축함에 비해 수리비가 훨씬 적게 들것이라고 한 군사전문가는 말하고 있다.
【워싱턴29일동화】「뉴요크·타임즈」지는 29일 미국방성이 한국예비군장비로 최근 수개월간에 ○○만정에 달하는 소총·「카빈」및 경기관총등을 넘겨주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지는 한국에 보내진 이 소총의 값이 얼마나 나가는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한편 자유중국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전투기, 수송기, 구축함, 지대공「미사일」, 전차 및 소총등 1억5천7백만「달러」에 달하는 무기를 비밀리에 제공했다고 동지는 밝혔다. 자유중국이 인수한 이 무기중 구축함 4척인수대로 지불된 l백만「달러」를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전부 무상이었다고 동지는 밝혔다.
동지는 이어 월남에서의 철군에 따라 수십억「달러」어치의 무기가 잉여물자로 쌓이게 되었고 그중 일부가 자유중국에 공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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