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격분으로 부부생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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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요크 로이터동화】「엘리자베드·테일러」양은 24일 부군「리처드·버튼」과함께CBS방송『60분간』「프로」에 출현하여 긴「인터뷰」를 가졌는데「테일러」양은『우리는 싸움과 점점 더해지는 격분을 터뜨리길 즐긴답니다. 부질없은 싸움은 결혼생활에서 자칫 권태에 빠지기 쉬운 부부를 결합시키는 가장 큰 운동의 하나예요』라고 부부생활의 비결하나를 공개.
금주에 결혼 6주년을 맞는 이「스타」부부는 공중앞에서 드러내놓고 잘 싸우기로 유명한데 남편「버튼」군의 말을 들어보면『내가「리즈」를 욕할때는 자주 있는 일이지만 무방비상태의 약점은 공격하지 않습니다.』
나는 아내의 배가 약간 나왔다고 욕하면 아내는 나의 마마자국을 흉보지요. 그러나 우린 치명적인 무기는 사용치 않기로 합의를 보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부부싸움의 윤리입니다.』
「테일러」양은 싸움 후에는『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백만달러짜리「다이어먼드」반지를 사달라고 남편을 조른다고 밝히면서 자기가 남편에게 완전히 지배당하고 있다고 주장하자,「버튼」은「버튼」대로 세상에 공처가가 있다면 바로 나라고 다시 입씨름을 벌였다.
자기가『직업적』유대인이라고 자칭하는 4남매의 어머니인「테일러」양은『요즘 아이들은 건달이 되어가고 있다』고 개탄하면서 자기자녀들에겐「마리화나」피우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심각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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