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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되는 천연기념물「고씨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정선】천연기념물 219호인 영월군하동면진별리의 고씨굴(동굴)이 군당국의 관리소홀로 주민들이 마구 출입, 내부가 크게 손상되어 가고 있다.
고씨굴은 지난 66년4월 한국동굴협회가 처음으로 답사한 이래 8차에 걸친 세부조사끝에 개발의 가치를 인정, 지난 69년6월10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영월군의 관리를 받게 되었었다.
그런데 영월군 당국은 관리인 하나없이 방치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함부로 드나들게시리 방치상태에서 횃불등을 들고 출입하여 종류석이 검게 그을고 따가는등 굴 내부가 손상일로에 있다.
더우기 작년 가을에는 일본 동굴동물학자들이 파견한 생물반 학생들이 입굴, 문화재로서의 보호요건으로 되어 있는 이 동굴의 동굴생물까지 채취해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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