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이 폭염처럼 달아오르고 있다. 수요는 느는데 전세 물건은 줄면서 전셋값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05%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지역별로는 마포(0.09%)·노원(0.09%)·구로(0.09%)·강남구(0.08%)가 많이 올랐다.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삼성래미안 공덕4차 82㎡형(이하 공급면적)은 지난주 500만원 올라 3억3000만원을 호가한다. 강남구 수서동의 수서삼성 104㎡형도 지난주 1500만원 올라 4억~4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규 전세 물건 대부분이 보증부월세(반전세)로 나오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게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경기도(0.02%)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남양주(0.1%)·의왕(0.08%)·과천시(0.07%) 등 비교적 전셋값이 싼 지역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반면 주택 매매시장은 ‘개점 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서울·경기 아파트값은 각각 0.02%, 0.01% 내렸다.
황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