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스타」의 뛰어난 연기…『애수의 크리스머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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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6개월 밖에 살지 못하게 될 아들을 위한 홀아버지의 부성애를 그린 서글프고도 인간애 넘치는「홈·드라머」. [미셸·바타이유]의「베스트·셀러」소설『크리스머스·트리』(원제)를 「테렌스·영」감독이 각색. 연출을 맡았다. 지중해변에서 아버지와 휴가를 즐기던 10세의 소년「파스칼」(브룩·훌러분)은 방사능을 잘못 쐬어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는다. 그의 아버지(윌리엄·홀덴분)와 아버지의 애인(비르나·리지분), 친구(앙드레·브루빌분) 등은 이 소년을 좀더 행복하게 해주려고 애를 쓰고 안타까와 하나「파스칼」은 이미 자기의 죽음을 알면서도 태연하다.
결국 기적은 일어나지 않고, 아빠에게「크리스머스」선물을 남겨놓은 채「크러스머스·트리」옆에서 쓰러지는「라스트·신」이 인상적이다.
「테렌스·영」감독이 고심끝에 찾아냈다는 11세의 꼬마「스타」「브룩·훌러」가 전편을 압도하는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다. <중앙극장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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