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는 누구인가' 3년간 신분 위장…남편도 몰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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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는 누구인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 화면]

 
‘내 아내는 누구인가’.

3년간 결혼생활을 한 아내가 하루아침에 잠적해 버렸다. 게다가 아내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정보가 거짓인 것을 알게 됐다. 이런 영화 같은 사기극이 실제 일어나 화제다.

1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내 아내는 누구인가’ 편이 방송됐다. 방송에서는 자신의 신분을 철저하게 숨기고 결혼해 3년 간 남편과 지인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끼친 한 여성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그 여성의 남편은 자신의 아내가 국내 명문대를 졸업한 대학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로 알고 있었다. 평소 아내는 좋은 학벌과 직장, 훌륭한 성품으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듣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결혼 3년 만에 알게 된 진실은 아내는 대학병원 의사도 아니고, 장인과 처제 등 알고 지낸 아내의 가족 모두 가짜였다는 것.

사실이 드러나자 아내는 두 살 난 딸을 데리고 종적을 감췄다. 이미 남편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억대의 돈을 뜯어낸 상태였다.

종적을 감춘 아내는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후에도, 사기행각을 계속하고 있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아내의 모습이 포착된 CCTV 화면을 공개했다. 당시 아내는 중년 여성에게 자신을 산부인과 의사로 소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 아내는 누구인가’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3년간 철저히 숨기다니 남편이 불쌍하다”, “내 아내는 누구인가, 방송 섬뜩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지”, “갑자기 주변사람들 의심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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