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에「일산문고」|판본학권위 김두종씨 장서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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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립중앙도서관은 20일「일산문고」의 인수와 함께 새로 고전실을 마련, 23일 개설했다. 「일산문고」는 의사학과 판본학의 권위인 일산 김두종박사가 평생을 두고 수집한 귀중고서 1천1백16종, 5천1백4책을 일반의 연구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국립도서관에 기증함으로써 설치된 것이다.
일산문고는 앞으로「고전실」의 개인문고 제1호로 보관되어 국립도서관 소장고서 15만권과 함께 일반에 공개된다. 「일산문고」가운데는「호법론」「불설사십이장갈산경책」등 고여관계 서일10책을 비롯, 임란이전 활자이본 1백87책, 서일이전목판본 1백13책, 당판귀중도서 86책등 판본학연구에 귀중한 많은 자료가 포함돼 있다.
새로 개설된「고전실」은 모두 24석의 열람석을 갖고 있는데, 앞으로 독지가가 자기의 개인장서를 일괄기증 또는 기탁할 경우, 고서개인문고를 여기에 설치하고 일반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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