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 한햇동안 15회관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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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민 한사람이 1년에 15번 영화·연극 구경을 하며 재작년에 비해 관람자수가 줄고 있는 사실이 서울시 통계에서 밝혀졌다.
19일 서울시 공보실은 지난69년 시내 1백6개 공연장의 관람자수가 1일 평균 19만8천2백여 명으로 작년 한햇동안에 총 7천1백36만8천4백29명으로 시민 한사람이 15번 구경을 한 셈이라고 발표했다.
시 공보당국은 69년 한해의 관람자수가 68년도의 7천5백20만7백42명에 비해 3백83만2천3백13명이나 적은 숫자라고 밝히고 공연장수가 68년의 99개에서 7개가 늘어나고 인구가 10%정도나 증가했음에도 실질적으로는 관람자수가 적게 나타난 이유로는 첫째「텔레지젼」의 보급, 둘째 문화시설의 현저한 증가, 세째 실업자의 대량 취업등으로 보고 있다.
69년 한해에 시내 전공연장에서 국산영화 1만5백50편, 외화 1천7백30편, 연극 기타가 6백3편으로 모두 1만2천8백83편을 상연하고 국산영화 관람자수는 총 관람자수에의 67.5%에 해당하는 4천8백18만6천3백43명이고, 외화는 28.7%인 2천48만8천6백44명, 연극 기타가 3.8%인 2백69만3건 4백42명으로 나타났다.
등급별 관람자수는 14개 개봉관에서 1천7백78만1천4백78명, 60개 2번관에서 2천9백63만6천8백9명, 32개 3번관이하에서 2천3백95만1백42명으로 나타났으며 시내 총 1백6개공연장 가운데 종로구와 중구 도심지에 위치하고 있는 32개 공연장에서 총 관람자수의 43.2%에 해당하는 3천87만7천93명이 관람한 것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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