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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서『천사 바빌론에…』공연|애환과 신에의 도전 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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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4면

극단「광장」은 제10회 공연으로「뒤렌마트」작, 이호순 연출『천사「바빌론」에 오다』(전3막)를 19일∼23일(하오 3시·7시) 국립극장 무대에 올린다.
「스위스」출신인 극작가「프리드리히·뒤렌마트」는「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적 요소와 「브레히트」적 서사성,「돈튼·와일더」의 영국적 극작법을 잘 조화시킨「모럴리스트」로 그의 비극적 희극은 비극에 대한 풍자로써 비극적이며 동시에 희극적으로 나타나는 인간상을 그리고 있다.
『천사「바빌론」에 오다』는 신의 은총을 가장 불쌍한 인간에게 주기 위해 천사가「바빌론」에 데리고온 한 소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애욕과 인간의 신에 대한 도전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는 원작자 특유의 익살과 풍자적 서정시를 살리기 위해 막마다 음악과 안무를 삽입, 실험적이고 생명력 있는 무대를 펼친다.
출연에는 홍세미·이기홍·이종만·박근형·문오장·정정길·이주빈씨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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