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립병원「의료직」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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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 시내 8개 시립병원의 의사·간호원·보건직등 의료직 공무원이 정원에 크게 모자라 환자치료에 지장을 주고 있다. 3일 서울시 조사로는 의사의 경우 정원이 1백81명인데 현재 1백38명뿐이어서 43명이나 부족되고 간호원은 정원보다 64명이 적은 2백7명뿐이다. 보건직은 5명이 부족되어 31명, 약무직도 2명이 모자라 31명에 불과하다.
특히 전염병 환자를 전문진료하고 있는 시립 중부병원은 의사가 20명이 모자라는 39명밖에 없고 간호원도 22명이 결원이 되어 35명밖에 없다.
이 때문에 하루 40∼50명씩 찾아드는 외래환자와 평균 2백명이상 입원하고 있는 환자들의 진로를 감당키 어려운 상태이다.
『환자치료를 철저히 하지 못 할뿐더러 소홀히 다룬다』고 환자와 의료진 사이에 말다툼이 자주 일어나기도 한다. 이러한 의료직의 부족현상은 다른 병원보다 급료등 처우가 좋지 못하고 간호원은 해외진출이 많기 때문이다.
병원별 의료직 공무원 정원과 현인원은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정원)
▲동부병원 의사 29(32), 간호원 30(32), 약무직 4(5) ▲영등포병원 의사 28(32) ▲중부병원 의사 39(59), 간호원 35(57), 보건직 5(6), 약무직 5(6) ▲남부병원 의사 14(27), 간호원26(28) ▲아동병원 의사 12(15), 간호원 36(48) ▲마포병원 간호원 12(21), 보건직 2(3), 약무직 2(3) ▲정신병원 간호원 14(20), 보건직 1(3) ▲서대문병원 간호원 17(30), 보건직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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