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평준화 큰 차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지난해 중학교 무시험 진학으로 입학한 서울 시내 중학교 2년 학생 중의 학력 차가 학교마다 큰 차이를 나타내 무시험 진학 이후 새로운 학교 차를 드러내고 있다. 서울시 교육연구원이 중학교 무시험으로 진학한 시내 24개 중학교 1만5천명을 대상으로 학력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최고 평균점수가 1백 점 만점에 64.8인데 비해 최하 평균점수는 16.6의 평균 차를 드러냈다.
24개 교 중 60점 이상은 3개 교뿐이고 50점 미만교가 7개 교뿐이고 여학교는 대부분 60점 이하였다. 이러한 성적차이는 새로운 학교 차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학군별로 보면 4개 학군 가운데 2학군(현8학군=종로·서대문·마포지역)이 53.4로 제일 좋은 반면 4학군(현6·7학군=영등포 지역)이 49.7로 제일 낮았다.
한편 이 조사에 의하면 학생들의 지능에 맞도록 교육시키는 학교가 66.6%이고 나머지 33.3%는 지능정도에 맞지 않는 편중된 교육을 시키고 있음이 드러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