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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예당컴퍼니 회장 동생 체포 … 형 사망 숨기고 주식 매도한 혐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우울증으로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고(故) 변두섭 예당컴퍼니 회장의 동생이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문찬석 부장)은 자본시장법 위반(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예당미디어 대표 변차섭(50)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합수단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5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예당컴퍼니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으며 이 과정에서 변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변 대표는 형인 변 회장이 숨진 뒤 이를 발표하기 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수십억원대의 주식을 팔아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변 회장은 지난 6월 초 서초동 예당 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예당 측은 6월 4일 변 회장이 과로로 숨졌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변 회장의 사망소식이 알려지면서 예당 컴퍼니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예당 측이 발표한 변 대표의 사망 시점과 실제 숨진 시각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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