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공청회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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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23일 국회 정상화의 타결을 위해 선거법 개정·선거구 증설·정당경상비·국고부담문제 등에 대해 토론회를 겸한 공청회를 여야 공동으로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김수한 신민당 대변인은 이 제의가 『여야가 일방적으로 억지만 쓸것이 아니라 공청회를 열어 국민여론을 충분히 반영시킨 결론을 얻는 게 좋겠다』는 박정희 대통령의 서귀포발언 (18일)취지에 따라 취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공청회의 개최시기는 여야가 협의해서 정하되 늦어도 2월말 이전에는 실현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참가자는 『양당의 총무·정책위 의장 및 대변인과 양당이 협의 추천하는 학계·언론계 인사들로 구성토록』제의했다.
금대변인은 『이 공청회 실황을 TV·「라디오」 등이 자유롭게 중계하도록 함으로써 국민의 심판을 받고 광범한 여론을 집약, 반영시킨 국회 정상화방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공화당의 김창근 대변인은 이에 대해 『등원을 조건으로 한 공청회에는 응할 수 있으나 원외에서 하자는 것엔 응할 수 없다』고 공화당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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