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은 '국토대장정 캠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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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SBS ‘현장 21’에서 여름이면 난립하는 청소년 사설 캠프의 운영 실태를 집중 취재했다. 지난달 17일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5명이 해병대 사설 캠프에 참가했다가 사고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알고 보니 이 캠프는 정부의 인증도 받지 않고, 안전 시설도 갖추지 않은 부실투성이였다. 그러나 이는 대다수 사설 캠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다.

 제작진은 한 국토대장정 운영 단체의 실태를 취재했다. 이 단체는 대원들을 지도하기 위한 대학생 스태프를 모집하고 있었다. 문제는 대원들보다 참가비를 적게 낸다는 이유로 대학생 스태프에게 강압적인 홍보활동을 요구하고 있었다는 것. 이들은 인터넷 홍보 활동부터 전단지 돌리기, 포스터 붙이기까지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이들 역시 대학생일 뿐, 사실상 전체를 통솔하고 책임질 수 있는 전문 인솔자, 의료진은 존재하지 않았다. 또 단장의 폭행 의혹까지 제기됐는데…. 그 실태는 6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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