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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생필품 지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모스크바9일AP동화】소련 「카자흐」공화국의 공장 노동자들은 성냥 부족 때문에 담뱃불을 끄지 않으려고 계속 담배를 피워 물고 있는 실정이다.
노조 기관지 「트루드」는 「카라간다」지구 전역에서는 암시장 이외에 성냥통을 찾아 볼 길이 없다고 불평하면서 일하는 시간 동안 노동자들이 담배를 계속 피워 물어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톰스크」에 있는 성냥 공장이 성냥을 제대로 생산해 내지 못해 공장 관리인은 각처로부터 쇄도하는 불평의 전보를 받고 있으나 묵묵 부답이라』고 전하고 『공장 관리인이여! 우리에게 성냥을 달라』고 호소했다.
성냥 같은 보잘것없는 소비재 부족은 최근 만성적인 자동차·전기 기구 및 기타 값비싼 상품의 장기에 걸친 부족과 함께 소련 내에서 다시 소비자의 불평을 일으키고 있으며 「크렘린」당국도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몇몇 중요한 부처의 실책을 시인하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는 이러한 부족이 경공업성 목재 화학기 생산 전자 공업 건축 자재성 등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비난했다.
「프라우다」지는 구득하기 힘든 상품 중에는 바늘, 탁자 씌우개, 유리, 취사 도구, 성냥 등 기타 일상 필수품 등이 들어 있으며 생산 배당성이 생산량 조정 특히 소비재 생산 배당을 국민의 수요에 맞게 충분히 조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계획 달성 숫자를 보면 나무랄데 없는 듯 하나 통계 숫자를 좋게 보이려고 생산 담당성들이 값싸고 필요한 작은 것을 때로는 잊고 있다고 「파라우다」지는 꼬집고 이러한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중공업 공상들이 경공업성의 임무의 일부를 떠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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