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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미스터리 6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스토킹펠함(영)9일AP동화=본사특약】6주일 전에 실종된 「런던」의 신문사 부사장부인 「뮤리엘·매케이」여사(56)의 수색전은 아직도 계속 중이다. 특히 「런던」경시청의 형사들은 9일 「스토킹펠함」근교의 한 농장을 중심으로 일대 수색전을 벌였으나 아무 성과를 얻지 못했다.
1백명의 경찰은 이 농장 근처에서 혹시 「매케이」여사의 지문이라도 발견할까 싶어 벽과, 마루 바닥을 8시간 동안이나 샅샅이 뒤졌으나 실종 여사에 대한 단서는 전혀 발견치 못했다.
영국 경찰 사상 최대의 「미스터리」로 기록되고 있는 이 사건은 범인들이 납치하려는 여인이 사실은 「매케이」여사가 아니고 다른 여인을 납치하려다 잘못해서 걸려든 것이라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져 사건은 갈수록 미궁 속에 빠져있다.
즉 최근 「매케이」여사 가족 앞으로 날아든 정체 불명의 편지에 의하면 납치범들이 노린 여인은 「뉴스·오브·더·월드」지 사장부인 「무르도호」여사라는 것이다.
어쨌든 범인들은 처음엔 1만2천「달러」를, 두번째는 60만「달러」를 지정된 장소로 보내라는 전화를 걸어와 형사들이 「매케이」여사 가족으로 변장하고 돈을 들고 갔었으나 범인들은 눈치를 챘는지 나타나질 않았다.
경찰은 63년 대열차 강도 사건이래 최대의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범인들은 계속 경찰을 곯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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