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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자 카메라 개발성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리칠랜드(워싱턴주)1일AP동화】철제함 속에 은밀히 감춰진 마약을 탐지해내고 인체의 골수 속까지를 꿰뚫어 보며 폭탄과 폭약의 내부를 훤히 밝혀내는 새로운 원자 사진기가 미국에서 드디어 개발되었다. 방사선 동위원소 「칼리포르늄」252에서 나오는 중성자를 이용하는 이중성자 「카메라」는 「비틀리·노드웨스트」회사의 「존·캐슨」박사가 개발한 것. 중성자는 밀도가 짙은 물질들을 마구 뚫고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X광선이 탐지 못하는 것까지 샅샅이 찾아낼 수 있다.
이 사진기는 또 골수 속까지 탐지할 수 있어 X선 사진같이 의학용으로도 크게 촉망되며 금속에 섞인 이물질을 탐지하기도 하므로 「로키트」의 외피와 「미사일」연료의 이상까지도 곧 발견해낸다.
밀도가 짙은 물질을 통과한 중성자에 의해 찍히는 사진은 보통 X선 사진과 흡사하다. 그러나 이 사진기의 생산에는 한가지 문제가 달려있는데 그것은 값이 무척 비싸다는 것. 즉 방사선 동위원소 「칼리포르늄」252의 값은 1㎎에 1백만「달러」정도의 엄청난 액수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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