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기, 카이로시역 강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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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카이로28일 UPI동양] 통일[아랍]공화국수도 [카이로]도심지의 대공포화들은 28일 1967년 중동전쟁이래 처음으로 불을 뿜었으며 시내 각처에서 발사된 대공포와 기총소리가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5시)부터 약 15분간 시가를 진동시켰다. [이스라엘] 공군기들은 이날 [카이로]시 남4km의 교외 공업지대인 [헬완]에서 14.4km 떨어진 [다슈르] 지구 군사시설을 또다시 공습했으며 수도동남 불과 9.6km거리에 있는 교외 [엘마디] 지구를 강타했다.
[카이로] 도심지 근처에 자리잡은 UPI지국 주변에서는 갑자기 요란한 대공포화 소리가 울렸으며 곧 기총소리가 합세했다.
아침 장보러 나온 시민들이 맑은 하늘을 쳐다보는 가운데 [카이로]시 상공은 대공포탄이 터지는 흡연으로 수놓아졌으며 가두시민들은 급히 건물내로 대피했다. 그러나 그들은 곧 냉정을 회복하여 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와 떠들썩하면서 저 하늘을 손짓했다.
[카이로] 시내에서는 수분간 단전소동이 곁들여 일어났다.
[아랍] 공군대변인은 이날 공습으로 건물 3동이 파괴되고 민간인 3명 사망, 12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를 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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