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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홀」독창회 호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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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 한국「소프라노」의 「카네기 홀」독창회가 큰 호평을 얻었다고 「워싱턴」발 통신이 전하고 있는데 주인공은 박애경양. 부산 남성여고와 서울대음대를 졸업하고 9년전 도미, 미국과「캐나다」에서 공부 해온 「소프라노」이다
「뉴요크·타임즈」의 음악평론가 「앨린 휴그즈」씨에게서 『이번 독창회는 대성공이고 높은 음악적 재질을 갖고있다』고 호평을 받은 박양의 노래에 대해 그의 스승이었던 이관옥교수는 『기름지고 열정적인 소리를 갖고 있었다』고 회상하고 있다. 여고시절부터 이교수에게 사사해온 박양은 부산에서 주말마다 서울에 올라와 「레슨」을 받고가던 열성파. 그만큼 노래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고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겸허했다고 이교수는 말한다. 서울음대를 졸업한 후에는 문교부 주최음악「콩쿠르」에 입상했고 많은 음악회에 출연했었다. 종교가곡, 독일노래, 「오페라·아리아」를 좋아했는데 특히 「오라토리오」에 「솔로이스트」로 많이 출연, 호평을 받았었다. 서울「오페라」단의 「춘행전」에서 향단역을 맡은 것은 음대재학시절이었다. 미국에 건너간 후에는 남편 김준원박사(뉴요크대교수)의 직장을 따라 「캐나다」와 미국을 왕래하며 공부했다는데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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