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미 통산 8연 연속 세 자릿 수 탈삼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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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K의 본색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드러났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한·미 통산 8년 연속 세 자릿 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100탈삼진 고지를 넘어섰다. 이날 경기전 선발 19경기에서 탈삼진 96개를 기록한 그는 이날 4회 말까지 탈삼진 4개를 추가했다.

류현진은 1-1 동점이던 4회 1사 후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8구째 140㎞ 슬라이더로 제이 브루스(26)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특히 1-0으로 앞선 2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한 브루스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어서 기쁨이 두 배였다.

이로써 류현진은 한·미 통산 8년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했다. 그는 국내 프로야구 데뷔 해이던 2006년부터 한국 무대에서 통산 7년간 1238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7년 평균 176.9개다. 국내 무대에서 탈삼진 왕은 총 다섯 차례나 차지하며 '닥터 K'로서의 명성을 떨쳤다.

이형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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