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복 연습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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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오는 70년의 25차 「유엔」총회 때부터 통일정책을 국토통일원이 주도케 하고 그 준비를 위해 「유엔」대표부에 통일원직원 1명을 상주연락관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정부는 금년 24차 「유엔」총회에 이미 통일원직원 1명을 파견했었다.
국토통일원은 새해에 「통일헌장」을 제정하는 한편 정부·국회·민간단체로 기구를 구성하는 등 「국민통일촉진운동」을 추진하는 한편 앞으로 예상될 수 있는 남·북한총선거, 북한지역수복 등 통일과정에 대한 정부 「레벨」의 연습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같은 정부계획은 4일의 국회외무위감사에서 밝혀졌다.
신태환 통일원장관은 『미소의 현상유지정책·극동의 세력다원화(미·소·일·중공) 등 객관적 정세로 보아 70년대 초반에는 통일의 전망이 없으나 북괴의 적화통일전략에 따라 김일성의 오산에 의한 무력침공이 야기될 때 전쟁에 의한 통일의 계기가 이루어질 수도 있으며 우리는 그에 대비한 주체적 역량배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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