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사립 잡부금을 강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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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잡부금 양성화 계획에 실패한 서울시 교육위윈회가 그단속의 명분을 잃고있는 틈을다 서울시내 일부 사립중학교에서 체육관·과학관건축과 예술제 등을 구실로 잡부금을 강징하고있어 일부 학부형들의 반발을 사고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경성중학교의 경우 지난4일 기성회 간부를 소집, 강당 과학관을 짓는다고 기부금 모금을 결의, 동교 고1, 중1학부형들에게 1만원이상씩 기부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10윌 성신여사대부중은 개교 35주년 기념으로짓는 체육관 건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1학급당 30만원씩 책정, 학급의 유력학부형들에게 기부를 강요하고 있으며, 정화여중은 11일의 예술제를 위해 부유한 학부형들에게 1인당 평균 1만원씩 거두었다는 것이다.
이와같은 사립학교의 잡부금 징수 조처에 대해 학부형들의 반밭을 사고있으나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잡부금 양성화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후 그단속이 명분을 잃고있어 강력한 단속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교위중등교육과구전회장학관=그럴리 없다. 진상을 조사, 철저히 단속하겠다.
▲경성중·고교 김병삼교장의 말=지난4일 기성회간부몇 명이 모여 그렇게 결정한 것으로 안다. 그러나 학교에서 이를 즉각 철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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