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 홀 위치, 팬 마음대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5면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의 핀 위치가 팬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PGA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24일(한국시간) ‘PGA 챔피언십 홀 위치를 정하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81야드, 파3인 15번 홀의 핀 위치를 A, B, C, D로 나눠 이 중 팬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핀 위치가 최종 라운드에 그대로 적용되는 이벤트다(사진). 네 가지 핀 위치에는 모두 가상 그래픽과 오디오 설명이 첨부돼 있다. 1980년 이 코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잭 니클라우스(73·미국)가 해당 핀 위치에 대한 자세한 설명에 나섰다. 누구나 대회 공식 홈페이지(picktheholechallenge.pga.com)를 통해 이벤트 코너에 접속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는 8월 10일까지다. 니클라우스는 “골퍼들이 코스 전략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최하는 PGA 오브 아메리카의 케리 헤이 최고관리자는 “팬들이 직접 PGA 챔피언십에 참여하고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새로운 시도”라며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주최 측이 핀 위치를 정하는 데 어떤 생각을 하는지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 PGA 챔피언십은 8월 9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오크힐 골프장 이스트 코스(파70)에서 열린다.

이지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