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경」「후지하라」 제휴 오페라 『나비부인』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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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김자경 「오페라」 단은 제5회 공연으로 「푸치니」의 가극 『나비부인』을 일본 「후지하라·오페라」 단과 제휴, 내년 3윌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 공연에는 현재 『마담·버터플라이』 가수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있는 일본의 「소프라노」「스나하라·미찌꼬」 (사원미지자)양이 내한해서 국내가수와 공연하고 연출에는 「후지하라·오페라」 단의 「하야시·미쓰요시」 (임삼호)씨가 맡았다.
「푸치니·오페라」의 최고봉인 『마담·버터플라이』는 일본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에서한·일간의 미묘한 관계로 그동안 공연되지 못했었다.
지난10월초 일본에 가서「후지하라·오페라」 단과의 공동공연을 확정짓고 돌아온 김자경여사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우리의 젊은 신인을 길러 세계무대에 내세울 계획이라고 말하고또 이제 우리무대를 외부로 옮겨야 할 때가 왔다고 역설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번 『춘희』 연출을 맡았던 「하야시」씨가 12월초 내한하는 대로 본격적 연습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김자경 「오페라」 단은 이번 공연에서 「스나하라」 양과 「더블·캐스트」로 경연할 신인 「버터플라이」역을 「오디션」을 통해 발굴하려 하고있다.
십오륙세의 앳되고 아름다운 용모와 강한 성격을 가진 「리릭·소프라노」인 「버터플라이」역 「오디션」은 자유곡에 한국가곡1곡과 「오페라·아리아」 중 2곡, 지정곡은 「버터플라이·아리아」중 2곡인데 그중 1곡은 반드시 『어떤 갠 날』을 원어로 부를 것을 요망하고 있다. 접수처는 김자경 「오페라」단 사무실로 11월1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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