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광받는 한국목판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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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파리=장덕상 특파원】「이탈리아」의「카르피」시 및「카르피」시립 목미술판화관주최로 열린 제1회 국제목판화「트리에날레」전에서 한국의 이성자여사가 크게 인기를 끌고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나라는 40여개국, 우리나라에선 이여사 외에 배륭·윤명노·김상유·서승원·유광열씨 등 6명이 각각 3점씩 출품하여 한국의 목판화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이성자여사의『별은 빛날 것이다』『주어진 시간』등은「프랑스」의 유명한 목판화가 「피오리니」및「유고」의「메르사드·베르베르」의 작품과 함께「이탈리아」신문 등에서 최대의 격찬을 받았다.
이여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20점을 팔았고「이탈리아」여러 미술관으로부터 전시회요청을 받고 개인전 준비에 분망하다.
이번에 열린 제1회「카르피」국제현대목판화전은 목판화의 창시자인「이탈리아」의 「우고·다·카르피」탄생 5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서 앞으로 3년마다 이곳에서 세계각국의 모든 경향의 목판화가들을 초대, 작가들 사이에 우의를 두텁게 하고 상호이해를 도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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