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아파트 공모개시|1차 l2평∼18평 천8백 가구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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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시가 지난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공모하고 있는 중산층을 위한 「아파트」건설의 입주신청은 3일만인 22일 상오까지 2백여명의입 주희망자가 신청을 했다.
제1차로 중산층 「아파트」건설 예정은 1천8백가구로 12평5백가구, 15평 6백50가구, 18평 6백50가구로 총1천8백가구를 공모하는데 공사비는 입주 희망자가 전액부담, 서울시「아파트」건설 사업소에서 건설과 관리만을 책임지는 것이다.
가격은 내부공사비까지 포함하여 12평짜리 49만5천원, 15평 61만 1천원, 18평 73만 6천원으로 평당 가격은 내부공사비를 포함하지 않고 2만8천7백원이다.
현재 주택공사에서 짓고 있는 「맨션·아파트」는 평당 가격이 11만 5천원이며 3년전에 지은 인왕「아파트」는 평당 8만3천원, 그리고 총무처에서 지은 공무원 「아파트」가 평당 8만3천원인데 비해 반값도 되지 않는데 이렇게 중산층 시민「아파트」의 가격이 싼 이유는 대지값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
서울시는 동숭지구와 청운지구·마포지구·미아지구·천연지구·연희지구·서부이촌동洞지구의 국유지를 정부로부터 무기한 사용 허가를 받아 이 땅에 「아파트」건설하기 때문에 건설비에 대지값이 포함되지 않게 되었다.
입주자들은 입주후 적당한 시기에 정부에 국유지 불하 신청을 하여 대지를 불하받으면 된다.
현재 건설계획에는 중산층「아파트」에 「보일러」시설이 없으나 입주자들의 합의로 「보일러」시선을 하는 경우 평당 1만원으로 시설을 할 수 있다고 서울시 「아파트」건설사업소에서는 말하고 있다.
이 중산층「아파트」는 계단식 설계로 계단1개를 2가구만 사용케 되어 독립가옥식으로 되어 있으며 내부설계는 입주자의 희망에따라 변경시킬 수 있게 되어있다.
건설비용은 신청할 때 12펑 10만원, 15평 15만원, 18평 20만원을 내고 오는 11월 30일까지 신청때와 같은 액수를 또 내며 나머지는 내년5월 30일 입주때 내게 된다.
서울시는 희망자의 입주 신청이 지역별로 36가구1동분이 신청마감되면 동별로 착공한다.
비교적 시내에서 거리가 가까운 청운지구나 동숭지구에 많은 입주희망자가 몰려들 것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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