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에 결승 2대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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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국은 18일하오4시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세계축구 15-1지역예선 서울대회 한일2차전에서 FW정강지의 「슛」2개로 일본을 2-0으로 격파, 62년「자카르타」에서 1-0으로 이긴 이후 7년만에 일본을 누르고 (그동안 2무승부기록) 이번 대회 1승1무1패로 20일 호주와 대결, 동율수위를 판가름하게 됐다.
2만여 관중의 열띤 응원을 받은 한국은 전반 5분부터 철저한「맨·투·맨」방어와 양측면을 노린 공격으로 일방적인 우세를 보였다.
일본은 「킥·오프」한지 5분동안 FW 「와다나베」의 첫 「슈팅」으로 조직적인 플레이 를 보이는 듯 하더니 FW「스기 야마」가 서윤찬에 「마크」당해 부진하고 HB「오기」는수비를 전담, 그 밖의 선수들도 전의를 상실하고 주력도 떨어져 줄곧 수세에 몰렸다.
일본에 더욱 결정적인 타격은 GK「요꼬야마」FW「미야모도」「스위퍼」인「가마다」 의 결장.
이 틈을 타 한국은 전반 17분 FW정강지가 「페널티·박스」안에서 FW 이회택의 짧은 「패스」를 받아 옆에서 강 「슛」, 「볼」은 「오기」의 몸을 맞고 「네트」에 꽂혀 선취의 1점.
40분에는 좌측「미들·필드」에서 FW 이이우가 적시에 준「크로스·패스」를 FW정강지가 「페널티·박스」정면 선상에서 받아 2명의 일본 수비진을 뚫고 재치있게 「사이드· 슛」대세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후반에도 FW 정병탁, FW박수일, FW박이천 등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슛」의 부정확으로 그이상 득점치 못했다. 그러나 여유있는 「게임」운영, 정확한 「패싱」, 철저한 「맨·투·맨」으로 일본을 압도, 62년이래 균형을 이룬 한·일전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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