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적·화학적수법 도입에 공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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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69년도「노벨」생리·문학상은 역시 작년에 이어서「노벨」상 수상설의 온상이라고 할 수 있는 생화학 및 유전학 분야에 주어졌다. 왜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느냐는 유전학적인 수수께끼를 분자 생물학적 자법을 구사해서 해명함으로써 생명의 신비를 캐내려고 하곤 있는 이 생화학 및 유전학 분야에서 지난5년의「테오릴」이래 무려 5명이「노벨」생매·노학상을 탔다. 그리고 그 수상자의 거의 전부가 미국학자들 이라는 것만 보아서도 이 분야의 경향을 알 수 있겠다.
「멜브루크」,「허쉬」,「루리어」세박사는 분자생물학연구의 대가들.
『언젯적의「델브루크」인데요』하고 수상이 오히려 늦다고 말하는 이근배 박사 (원자력 연구소 생물학 연구 실장)의 소감 그대로「덴브루크」만해도 일찍부터 이 분야의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1943년대부터 근30년간 이룩해 놓은 일련의 업적에 대하여 이들에게 「노벨」상이 주어진 것이다.
66년「뉴요크」에서 열린「클스므링허버」「심포지엄」망은 분자 생물학의 큰 잔치였다. 「델브루크」의 60회생일 축하를 겸한 이 대회에서「델부르크」박사는『분자생물학적인「박테리오파지」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고, 동연구「그룹」인「허쉬」「루리어」박사 그리고 58년도「노벨」상 수상자인「비들」박사가 기념 발표를 했다.
서울대의 기룡숙박사에 의하면 이들은「박테리오파지」뿐 아니라 단백질 합성에 작용하는 효소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분자 생물학의 기본적인 연구체계를 확립했다. 1943년이래「델브루크」는 58년도「노벨」상 수상자인「레더버그」「티텁」등과 함께 대장균과 그에 기생하는「박데리오파지」를 사용하는 미생물 유전학의 기초를 쌓았다.
「허쉬」는 52년에 올챙이 모양의 T2「박테리오파지」가 각염할 때 균체내로 들어가는 것은 오직 유전자인 DNA(이옥리모핵산)뿐 이고 외부의 단백질은 균체 밖에 남겨 놓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것은「박테리아」의 자기 복제 연구에서의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되곤 했다. 하여간 이번 수상자들은 생물학 분야에 물리학적 화학적 수법을 도입하는데 공헌한 사람들이라는 데서 오히려 수상이 늦은감 조차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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